눈을 감는다
by 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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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역시 어려워
친구라는 이름으로.
너프님의 포스트에서 비롯된 잡다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 간단히 말해서 타인과 교류하며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타인과 교류하지 않는 인간은 시각에 따라 인간적인 삶을 영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회 속에서 사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이와 교류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지극한 보통.

그러나 그 인간 관계라는 녀석이 결코 만만하거나 쉽지 않습니다.
확실치 않은 제 기억에 의하면 스트레스의 90% - 확실치 않으니 대부분이라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정도는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어째서 사람들은 인간 관계를 어려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가.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하자면 인간은 자신 이외의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감정이나 자신의 생각조차 온전히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물며 타인까지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인간관게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만 해도 시간이 걸립니다.
후자 쪽이 물론 압도적으로 어려운 건 다들 경험을 통해 아실 겁니다.

작은 방법 중의 하나가 너프님의 포스트처럼 주고 받는 방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베푸는 것만큼 받으려고 한다면 그 시점에서 상처를 입는 것은 결국 자신.
이것은 상대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겁니다.
관계는 결국 Give & Take 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래서 냉정한 사람들은 선을 긋기 시작합니다.
아니, 어찌보면 그들은 현명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불필요한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의 접근을 차단하고, 제한하는 거니까.
그러나 이것 역시 그리 쉽고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타인에게 선을 그어둔다는 건 자신 역시 그걸 당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관계는 결국 Give & Take 니까.

개인적인 또 하나의 방법은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기술입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의 말을 이끌어내는 기술이랄까.
상대의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던가, 화제에 대한 상대의 개인적 견해에 대해 물어본다던가 등의 기술이지요.
시중에 이런 기술들에 대한 책들은 꽤 널려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
작게는 상대의 말을 들어주면서 자신에게 불필요한 화를 피하고, 나아가서는 소중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품에 안을 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
이것이 기술에 앞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하나, 상대에게 자신이 주는 것만큼 받을 것을 바라지 말아라.
둘,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라.
이 두 가지 기술만 가지고 있어도 어느 정도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사족 :
스스로는 충분히 냉정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얼마 전에 일을 겪고 나서 통감했습니다.
아직 냉정하지도 않고, 상대의 말에 경청하는 기술을 익히지 못 했다고.
항상 말을 주도하는 수다쟁이다보니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기술이 약합니다.
저도 아직은 많이 모자랍니다.

언젠가 확실히 저 위의 기술을 익혀서 조금이나마 문제를 덜어야 할 텐데...
by 나미 | 2006/07/12 00:42 | 놔두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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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너프 at 2006/07/12 01:31
정말 공감해요!! 전 주로 첫번째를 사용하는 편이군요(...)두번째는..이해는 하는데 가끔 듣기가 귀찮아요-_-;;다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 말은 잘 들어요. 흐음..당연하려나?
Commented by 나미 at 2006/07/12 23:33
듣기 귀찮다는 거, 통감합니다.
자기 말을 잘 들어주길 원한다면 들어주는 수 밖에 없겠지요.
저는 좋아해도 안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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