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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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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무거운 이야기) - 동성애

마니악한 이야기가 될 거니까 알아서들 주의하시고 피해주세요.
하긴 마니악한 블로그니까 그럴 염려도 안 되나. 크크.

아, 평소대로 화두부터 딱 주제를 꺼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진 않군.
그래도 해보자.
동성애.

참 힘든 이야기 주제다.
뭐라 이야기해야 할 지도 사실 좀 갈팡질팡한 주제고.
(적어도 나한테는)
알고보면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많이 발견된다.
우리 조상들의 시대만 올라가도 그에 관련된 이야기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그 당시의 동성애는 일부 특권층이 즐기는 향락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의 동성애는 옛날의 동성애와는 다르게 배척당하고 차별당하고 있다.
이른바 사회의 약자 신세라고 해야할까.
주변이나 주위에 관련된 사람이 없으면 이런 화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보통이다.
나도 그랬고.
그런데 그에 관해서 떠들썩 했던 사건이 몇 있었지 않은가.
연예인들의 커밍 아웃 말이다.
그 시점을 계기로 난 이 화제를 조금 살펴볼 의향이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막연한 공포감 같은 건 있었던 것도 같았지만 전혀 관련된 적이 없어서인지 무지했다.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주변의 환경에도 그런 화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만 그 주변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판타지로써 즐기는 것이라던가, 조롱 정도의 현실이었지만.

그 인지와 현실과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그 정도면 되었다 싶었다.
내겐 아무런 상관없는, 그냥 어쩌다 흘러나오는 화제 거리에 불과했으니까.
대충 상대방에 따라 맞춰주거나, 소수 의견도 존중해주자 정도의 발언만 하면 그만인 것이었다.

그런 가벼운 흥미였던 것이 어제 모 사이트에 올라온 글과 덧글을 읽으면서 좀 더 명확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사회와 시대의 흐름과 억압받는 소수자의 현실과 편견을 단편이나마 들여다 본 느낌.

개인적으로 동성애 문화를 즐기는 것은 이해하려고 해봤지만 잘 안 되더라.
그냥 취향 차이인 것만 인정하고 넘어가는 수준.
그래서인지 처음엔 네이버 웹툰의 '어서오세요, 305호에' 같은 만화는 은근히 꺼려지던 게 사실.
읽다보니 나름의 고찰과 현실이 담겨 있어서 어느 정도 공감을 얻어내서 잘 보고 있다.
막연한 판타지가 아닌, 약간이지만 현실이 담겨 있는 건 이런 느낌이었구나... 정도의 감상.

동성애는 본능과 반대되는 행동이 아니며, 고쳐질 수가 없는 것이었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일 수도 있다지만 가치관 자체는 잘못 된 것이 아니라는 거.
학술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정상인의 범주라는 것.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 거 같다.

내 주변에서도 어쩌면 동성애자들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 조금 더 따스하게 대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거부하고 무시하면서 상처주지 않을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현실과 생각은 또 달라서 상처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설령 내가 그들을 싫어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끼진 않게 인간으로서의 예의로 대할 수 있기를.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기를 바란다.

소수이기에 느끼는 괴로움을 나는 아주 조금은 이해하고 있으니까.

써보고 읽어보니 좀 난잡하고 구성도 엉망이지만 고칠 여력이나 의지가 없는 관계로 적당히 여기서 마무리지어야 겠다.

by 나미 | 2009/09/03 01:5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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